집을 사거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입니다. 오늘은 역세권 등 입지를 표현하는 부동산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통적인 입지 용어 : 역세권, 학세권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부동산 입지 용어는 역세권, 학세권입니다.
역세권 뜻은 집 근처에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정류장 등 위치한 경우를 말합니다. 수도권에선 도보 5-10분 범위에 지하철역이 있는 아파트를 보통 역세권이라 부릅니다. 역세권은 출퇴근이나 이동할 때 편리하다는 장점 덕분에 수요가 많고 집값도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학세권 뜻은 좋은 학군이 근처에 위치한 집을 말합니다. 여기서 학군은 명문초, 명문중, 명문고 뿐만 아니라 유명한 학원가를 의미합니다. 한국에선 학군이 좋을수록 수요가 몰리고 집값도 비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세권은 한국 부동산 입지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편의시설 입지 용어 : 슬세권, 맥세권, 스세권, 몰세권, 도세권 등
집 근처에 편의시설이 있어도 좋은 입지라 말할 수 있습니다. 편의시설 입지와 관련된 부동산 용어엔 슬세권, 맥세권, 스세권, 몰세권, 도세권 등이 있습니다.
슬세권 뜻은 슬리퍼+세권의 합성어로 각종 편의시설이 슬리퍼 신고 나가도 될만 큼 가까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용업니다.
맥세권 뜻은 맥도날드+세권의 합성어로 집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거나 맥딜리버리가 가능한 범위의 집을 말합니다.
스세권 뜻은 스타벅스+세권의 합성어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스타벅스 카페가 근처에 있는 입지를 말합니다.
몰세권 뜻은 쇼핑몰의 몰과 세권이 결합된 용어로 집 근처에 스타필드 등 종합 쇼핑몰에 위치한 집을 말합니다.
도세권 뜻은 도서관+세권의 합성어로 집 근처에 도서관이 위치한 입지를 말합니다.
자연환경 입지 용어 : 공세권, 팍세권, 숲세권 등
집 근처에 자연 환경이 있도 바쁜 일상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입지라 말할 수 있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 등 자연환경 주변에 위치한 부동산 가격이 비싼 이유입니다.
공세권 뜻은 공원+세권의 합성어로 공원이 집 근처에 위치한 입지를 말합니다. 공원(Park)와 세권을 합쳐서 팍세권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숲세권 뜻은 숲과 세권이 합쳐진 말로 집 근처에 산이나 숲이 위치한 입지를 말합니다. 다만 숲은 대부분 도심 중앙보다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숲세권의 부동산 시세도 도심 중앙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기타 입지 용어 : 쓱세권, 욕세권 등
위 부동산 용어 이외에도 입지를 표현하는 다양한 신조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쓱세권, 욕세권 등이 있습니다. 쓱세권 뜻은 신세계 쇼핑몰 SSG의 쓱배송이 가능한 범위에 있는 입지를 말합니다. 쓱배송의 인기가 많은데 일부 지역만 지원해서 붙여진 용어입니다.
또 욕세권 뜻은 욕을 먹을수록 집값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때 상대의 집을 깎아 내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당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배가 아파서 욕을 하는 분도 있던 만큼 욕을 먹은 집은 좋은 집이라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입지를 표현하는 다양한 부동산 용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모든 입지를 충족한 부동산이 가장 수요가 많고, 가장 가격이 비싼 집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집은 극소수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집을 구매하는 분이라면 자신에게 중요한 입지,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나만의 기준을 설정하고 입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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