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가장 뜨는 핫플 성수동 입지를 분석했습니다. 성수동은 힙스터와 외국인 관광객의 핫플인 동시에 부동산 투자자의 핫플이기도 합니다. 평당 1억을 돌파하며 '제2의 강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수동이 제2의 강남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성수동 일대를 답사했습니다.
성수동 개요
- 성수동 인구 : 약 54,000명
- 행정동 : 성수1가제1동 / 성수1가제2동 / 성수2가제1동 / 성수2가제3동
- 매매 평당 가격 : 6,780만 원
- ,전세가율 : 41%
성수동은 성동구에 속해 있는 곳으로 약 54,000명이 4개의 행정동에 살고 있습니다. 남쪽에 한강과 압구정 및 청담동이, 동쪽에 자양동 및 구의동이, 북동쪽에 왕십리와 붙어 있습니다. 서울 부동산 핵심 지역답게 매매 평균 가격은 평당 6,780만 원을 자랑하며 투자 가치가 높은 입지 특성 상 전세가율은 강남과 유사한 41% 수준입니다.
성수역 2번 출구 성수2가제3동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성수동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성수2가3동 - 지식산업센터, 대단지 아파트
과거 성수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장 지대였습니다. 성수2가제3동도 전체 용도가 준공업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공장이 교외로 이전하고 빈 자리엔 주거지, 업무 지구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형 공장 즉, 지식산업센터라는 형태로도 변모했습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는 성수롯데캐슬파크, 성수아이파크 2개가 있습니다.
두 단지 모두 2003년 성수맨션 1차, 2차를 재건축한 곳으로 성수동의 몇 안 되는 희소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입니다. 대형 평수 위주이고 준공업 지역 특성 상 근처에 학교가 없는 등 정주 여건은 양호하지 않다 보니 평당 가격도 서울 다른 핵심 입지의 아파트 단지보단 낮은 4천만 원 중반 - 5천만 원 중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1. 성수롯데캐슬파크
- 세대 : 604세대
- 입주 시기 : 2003년
- 매매 평당 가격 : 5,350만 원
2. 성수아이파크
- 세대 : 656세대
- 입주 시기 : 2003년
- 매매 평당 가격 : 4,570만 원
성수1가2동 - 서울숲아이파크레버포레
성수동 동쪽으로 가는 길은 위처럼 오래된 상가 및 주거 단지, 공장이 혼재된 어수선한 분위기가 쭉 연출되는데요. 멀리 보기 힘든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바로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아파트입니다.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는 원수에게도 권하지 않는다느 ㄴ지역주택조합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단지 중 하나입니다.
현장을 답사했을 때 주변 인도와 도로를 포장하는 마무리 단계였습니다.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큰 2가지 요소은 '입지'와 '희소성'.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는 서울 핵심 입지로 불리는 성수동의 유일한 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2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분양가도 59제곱미터 기준 17억 원 - 20억 원, 84제곱미터는 22 - 24억 원의 엄청난 가격에 형성됐는데요. 최근 거래에선 평당 1억도 돌파하며 희소성과 입지의 중요성을 다시 증명하고 있습니다.
성수1가1동 - 서울숲, 하이엔드 아파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남쪽 성수1가1동 서울숲 방향으로 향하면 더욱 비싼 아파트 단지가 나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초고가 단지이자 연예인이 많이 산다고 알려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한화갤러리아포레, 서울숲트리마제 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들은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엔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강 조망권.
한강뿐만 아닙니다. 아름다운 서울숲 공원뷰도 영구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도 갖기 힘든 한강뷰, 서울숲뷰 2가지 뷰를 모두 갖춘 곳이죠. 이 단지들이 비싸고 살기 좋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1. 한화갤러리아포레
- 세대 : 230세대
- 입주 시기 : 2011년
- 매매 평당 가격 : 1억 1,710만 원
2. 아크로서울포레스트
- 세대 : 280세대
- 입주 시기 : 2021년
- 매매 평당 가격 : 1억 4,960만 원
3. 성수트리마제
- 세대 : 688세대
- 입주 시기 : 2017년
- 매매 평당 가격 : 1억 1,940만 원
초고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엔 노후된 빌라촌이 위치해 있는데요. 단순히 오래된 주거 단지가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지역 중 하나인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위 노후된 빌라의 평당 가격은 1.5억 원, 정비구역 안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의 호가도 84제곱미터 기준 30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입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에 위치해 있는데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최고 77층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변모할 예정인데요. 바로 뒤 최근 부상하는 성수역 업무 지구, 좌측 서울숲과 시너지를 발휘하면 한남뉴타운과 함께 '제2의 강남'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수2가1동 - 마무리
실제 사진엔 없지만 성수동은 무신사,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젠틀몬스터, 현대글로비스 등 각종 회사 본사가 이전하며 단순한 핫플이 아닌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 지구 중 하나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성수동이 가로수길처럼 잠깐 뜨고 지는 핫플레이스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강과 서울숲, 트렌디한 상권, 탄탄한 업무 지구, 그리고 재개발을 통한 발전 가능성까지 모든 것을 갖춘 성수동. 과연 제2의 강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당근 유일 부동산 답사 모임 <입지의신>에서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